스위치
- 설치그림(장효경),단문(한호진), 조향(이성민) + 관객 참여


 

장효경의 작업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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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찾기
-마지막 장으로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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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냄새
'후각이 발달한 사람들이라면 대화를 하면서도 타인의 냄새 혹은 그 장소의 냄새로 자신의 생각이나 반응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동물들이 자기 영역표시를 하듯 인간들도 자신의 냄새를 일부 남기는 듯하다.

2.곳
어디에서 어떤 냄새가 난다는 것이 그 장소가 비로소 의미를 얻었다는 뜻도 된다.
그 공간을 인간의 집 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것은 인간의 냄새가 베어 있기 때문이다.
처음 맡는 냄새는 그의. 그곳의 가치를 평가하게 할 수도 있다.

3.찾는 길
중세의 장인들이 마이스터로 자신의 공방을 맡을 수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른 도시의 길드들을 순방해야 했다고 한다. 과거의 경험을 반추하고 반성하며 자기 자신을 찾는 길을 나서는 것이다.

4.눈속임
수많은 겉보기 아름다운 유혹으로 눈속임을 당하면서도 자기 삶의 방향을 찾기 위한 과정
스스로 찾지 않는다면 공기가 있다면 느낄 수있는 향기 조차 내것이라 할 수없는 것,
이 작업은 전체 기획안의 마지막 장에 해당되는 것으로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의 주체성을 찾아 새로운 삶의 토대를 만들어 가는 장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생각과 시각의 전환으로 전환되는 요소로 사용되는 것이다.
기억속에서 지금의 삶을 구성하게끔 한 냄새와 '찾아낸다.'는 적극적인 행위의 결합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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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동에서는
고대나 중세의 순례자들처럼 시련과 고난을 겪어내는 숙성의 과정을 형상화하기위해
실제의 방구조와 상관없이 다른 방구조를 형상화하고 그림들을 설치하고
한호진의 추억의 향기 스토리에 따라 단문들 작성하면
이성민 조향사가  그 것을 읽고 해석한 후 조향한 향을 담아 공간의 곳곳에 숨겨둔다.
수수께끼의 힌트같은 글귀들이 관객들에게 주어져 스스로 그 장소를 찾아 내고
시인과 조향사와 시각예술가의 협업임과 동시에 관객참여에 의해 완성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인왕시장에서는
위의 작업과 더불어
시장안 가게들의 여러 가지 사연들을 수집한 쪽지를 보고
그 가게들을 찾아가 그곳의 냄새를 맡아 볼 수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