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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0) 2014.08.28

2013 안양 [. . . . - ....] 프로젝트

 

우리집은 어디?
(프루스트와의 동행)

 

 

 

 

일시:127()-15() 평일 10-18시 주말 13-18(9일 월요일 휴관 )
127() 오후 3
음악공연'Wander' for Clarinet in Bb,violin and violoncello
(작곡 :황지은)

128() 오후 1시 안양청춘낙서(기획및 진행 박영선)

1214() 오후 5시 스토리텔링 공연 '헨젤과 그레텔'(연출 김예나)

(이상 모두 전시장 내부 진행)


장소: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학운 공원 내 오픈스쿨

 

주관: 총기획 장효경(토끼아빠 프로젝트)/기획 박영선/부기획 이다영

참여작가:김예나(나나다시 스튜디오),서승현, 이성민, 이승택,
장효경 ,황지은, 한호진

후원:( ) 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시

문의: 안양문화예술재단 031-687-0536/ www.ayac.or.kr

 

기획의 글

 

 

누구나 한번쯤 길을 잃어보거나 자신이 앞으로 나아갈 바를 의심해본 적이 있다.

잊기 싫은 일이 있는가 하면 중요한 일조차 잊고 당황하게도 된다.

뇌 기능과 관련, 노화나 병의 진단과정에서 기억력의 정도를 살펴보기도 한다.

 

 

기억은 개인의 역사인 동시에
한 지역의 크고 작은 사건으로부터 파생된 미시적 기록이기도 하다.

특별한 순간의 감각적 인상은 편집과 의미부여의 과정을 거쳐 '기억'으로 저장되는데, 물리적인 이유 혹은 심리적인 이유로 재생이 억압되기는 해도
일생동안 지워지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그 기억의 주체가 특정 자극에 반응할 때 비로소 저장된 감각의 되살리기가 가능해진다.

 

한 사람의 인성은 상당부분 그가 살면서 축적한
정신적인 체험과 반성에서 비롯되며
비록 어느 한 시각에 의해 편집된 것이라 해도
'기억' 또는 역사의 재검토 활동은 그 반성의 수단이 될 수있다.


본 기획은 오감 곳곳에 새겨진 기억을 되새겨 보는 여정을 표현한다.


'우리 집'은 일상적인 삶 과 자신의 정체성을,
'어디?'는 그것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움직임을 암시한다.

부제인 프루스트와의 동행은 감각에 의한 기억 환기라는
이 기획의 특징을 설명한다.

(프루스트 효과 란 마르쉘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1권에서 홍차에 적신 마들렌의 맛과 냄새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린다는 내용에서 나온 개념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의 환기를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20대 중반인 시인 한호진이 쓴 안이 돌아왔다라는,

안양에서 3대를 살아온 가상 인물의 기억 찾기 모험이야기를 토대로

여러 분야의 작가들이 '따로 또 같이' 협업하는 방식을 택했다.

 

 

[시놉시스] 안이 돌아왔다 _ 안양에 살았던 3대에 걸친 안씨 일가에 대한 이야기

 

크리스마스 아침, 어린이도서관 2층에서 술이 취한 채 잠이 들었다가 깨어난 은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나
집이 어딘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마침 신발 바닥에 붙은 전시 안내 포스터를 보고
삼촌을 만나러 안양아트홀로 향하며 범계역을 지날 때
포장마차에서 삼촌과의 추억을 떠올린다.

안은 아트홀에서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
어릴 적 별명과 그에 얽힌 엄마와의 기억을 되짚어 보지만 삼촌과는 엇갈리고,
평촌아트센터 내 안양역사관 경비원 도움으로 삼촌과 재회하여
(아파트촌)으로 돌아가지만
여전히 의 기억에는 집에 대한 채워지지 않은 구멍들이 남아 그를 괴롭힌다.

삼촌은 그를 위로하며 그들이 함께 살았고 앞으로 살아갈 안양에 대해 생각한다.

 

작가와 같은 연령대의 주인공이
질문과 실마리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이 창작단편을

다른 장르의 작가들이 참고 하여,

건축조형이 전체 공간을 구성하며
그 공간 안에 조향, 음악, 시각예술의 설치가 이뤄진 뒤

스토리텔링 공연과 관객의 참여로 전체를 완성하게 된다.

 

각 작가들의 작업 기획은 다음과 같다.

 

이승택-건축조형작업: 골목을 거닐다
'걷다''거닐다'는 다르다.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을 '걷다'라고 한다면 걷는 과정에 의미를 두고 도착하기 전까지 만나는 모든 시간과 상황과 사건을 마치 보물찾기하는 것이 '거닐다'라고 할 수 있다. 하얀 천과 종이상자로 만들어진 가상의 골목길 을 걸으며 안양이라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고 결국 안양의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장효경-건축및 조향 협업설치: 장미맨션 203’, ‘만안의 손’, ‘단골 손님
안양 보통시민들의 일상사를 암시하는 설치

황지은-작곡 된 음악 설치: ‘wander'
인생은 끊임없는 헤멤이다 우리는 지금도 어딘가를 헤메고 있다.’

서승현-오브제 설치 나는 곧 나의 기억이다
흔적이 흩 묻어, 가구는 기억이며 내가 된다.’

김예나(나나다시 스튜디오)스토리텔링 공연: 헨젤과 그레텔
추억속 냄새를 뒤쫒아 을 찾아가는 아이들과 그들이 만난 마녀에 대한 이야기

 


또한 관객들은 직접 단서를 찾아가며 이 드라마를 오감으로 체험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전체 작업을 완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원래 이 기획은 ,한 사람의 일생동안 지워지지 않는 기억의 저장소 처럼
수많은 자료가 있으나 탐색의 실마리가 없다면 미로와 마찬가지인 도서관에서

숨겨진 작업을 찾아 다니도록 유도하는 것이었으나

실질적인 문제로 직접 공간을 구성하는 쪽을 택했다.)

*

안양시 주민 구성은 안양의 토박이도 있지만
공업화 시절부터 혹은 신도시의 건설과 더불어
이 곳을 고향으로 삼게 된 외지인들로 인해 여러 지방의 배경을 갖고 있다.
따라서 스스로 안양을 고향으로 여기는 사람들 간에도 여러 가지 관점과 생각이 있을 수 있다.

기억 찾기, 역사 찾기의 주제는 개인의 일상과 그 터전이 되는 한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출발한다. 이 기획은 관찰자의 시점이 좀 더 강하게 작용된다고 볼 수 있다.
좀 더 내부에서의 시각을 연결시켜 보고자

안양의 20대들을 초대해서 자기 동네 맛 집의 음식을 나누며
젊은 안양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수다의 자리를 마련한 뒤
자신들의 생각을 낙서로 표현하는 자리를 열기로 한다.

*

이 작업은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기획되었으니
즐겁게 탐험하듯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열어 주기를 기대해본다.

장효경(토끼아빠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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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이미지들  (0) 2014.09.21

 

향수;Nos(e)talgia
2013년 5월 인왕시장에서의 2차 전시까지 마친 후
2013년 6월1일 새벽에 확인한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온 숫자네요^^
만들고 이리저리 수정하고 게시물을 오픈 한게 사실 4월중순인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폭발적이진 않아도)관심숫자 일테죠.

자 우리 다음번에 마무리 전시(와 공연) 계획하고 있어요.
아직은 언제 어디서가 될지 몰라도 내년 2014년 안으로는 할 거란 약속드립니다.

내년안에 하게 될 3번째 전시회는 회현동 오픈 전에
이미 계획을 잡아 두었던 것인데요.
서울문화재단의 지원금을 받고 진행을 하려고 보니
여러 가지 기한과 조건에 맞춰 변경하게 되고
저희가 처음 기획을 했던 전시의 모양새와 달리 만들어 질 수밖에 없겠더군요.
(전시준비하면서
자꾸 달라지게 되서
참 속상했던 기억이 스물 스물)

끝내고 아쉬울 게 너무 뻔해서 종합편이자 원 기획버전으로 한번 더 하자고 결정했답니다.
'기억'도 만들어져 가는 것이니
우리 기획의 기억도 한번 쫒아 보는 셈입니다.

그때까지 우리 공식 홈페이지에 그동안의 작업사진 자료들이 계속 업뎃될 예정이랍니다.

내년에 어떤 냄새에 얽힌 기억들을 또 풀어 놓게 될지

계속 궁금해 해 주시길^^

(기획자 장효경 토끼아빠 프로젝트...약속과 부탁 드립니다...관심 가져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